'경제일반'에 해당되는 글 55건

  1. 2013.01.13 공부 잘하는 기억법(1/5)
  2. 2012.12.04 Muhammad Yunus
  3. 2012.12.04 [Weekly Biz] 오바마의 치명적 실수
  4. 2012.12.04 훌륭한 리더의 잘못된 의사결정 원인과 해결책은
  5. 2012.12.04 자본금 300만원으로 20억 만든 젊은 부자(1)

공부 잘하는 기억법(1/5)

경제일반 2013. 1. 13. 14:21

<출처:매일경제>

항목별로 묶어 외우는 아이가 성적 좋다

◆ 공부 잘하는 기억법 / (1) 체제를 갖춘 기억이 오래간다 ◆

부모들은 흔히 `우리 아이는 책상에는 오래 앉아 있는데 왜 성적은 오르지 않을까` 하고 걱정한다. 반면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한 번 배운 내용이 사진처럼 머릿속에 찍히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간혹 상상하곤 한다. 만일 이런 상상이 실현된다면 정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수업시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에베레스트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 백두산이라는 것을 배워서 기억하고 있다면, 학생은 에베레스트가 백두산보다 높다는 사실도 안다. 하지만 사진처럼 기억한다면 이런 사실을 유추해내는 것이 쉽지 않다. 지식이 어떠한 형태로 기억 속에 유지되고 망각되는지 이해하면 효율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더 알 수 있다.

인지심리 전문가인 김청택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 아이 공부 잘하는 기억법`을 5회에 걸쳐 풀어놓는다. 김 교수는 서울대 심리학과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일상 경험과 학교 수업의 차이

=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많은 경험을 하면서 수많은 기억을 한다. 오늘 아침 어디에서 전철을 탔으며 거기에서 어떤 광고를 보았는지부터 수업 시간에 무엇을 배웠는지까지 수많은 사실을 기억한다. 그런데 오늘 경험한 내용에 대해서는 그리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잘 기억하지만, 수업내용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전철 타기와 같은 대부분의 경험은 잘 체제화된 기억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철을 탔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생각해 보면 `표 구입하기→개찰구 통과하기→전동차 문을 찾아서 기다리기→타기→내릴 역 모니터링하기→내리기` 등을 힘들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이렇게 잘 체제화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부분을 인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그 전후의 사실들이 기억 단서가 되어 인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기억은 매우 복잡한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하나의 기억 항목인 것처럼 작동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오늘 전철을 타고 오면서 기억할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수업시간의 내용도 잘 체제화되어 하나의 항목처럼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모든 사람은 학습한 내용을 체제화하여 기억한다. 새로운 정보가 기억되면 이를 기존에 있던 체제화된 기억의 한 부분에 포함시키게 된다. 새롭게 학습된 내용이 이미 잘 정교화된 체제에 포함될 수 있으면 기억은 쉽게 된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수업시간의 내용이 이미 기억 속에 잘 체제화되어 있어서 별도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새롭게 배운 사실이 쉽게 기억 속에 저장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억이 부담이 된다.

기억에서 소위 부채살 효과(fan effect)가 있는데 이는 기억해야 할 항목이 많아지면 서로 간섭을 일으켜서 기억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현상에 따르면 새롭게 학습할 양이 많아지면 기억이 잘 되지 않게 된다. 만약 고려의 건국과정에 대해 적당히 외우고 조선의 임진왜란으로 넘어가면 고려의 건국과정에서 외운 사실과 조선의 임진왜란의 사실들이 서로 간섭을 하여 두 영역에 대한 기억들이 서로 방해하여 학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부채살 효과는 체제화되어 있지 않고 섬처럼 떨어져 있는 것을 기억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체제화된 지식에서는 이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 `체제화`를 통한 효과적인 학습 하기

= 이런 기억의 원리를 이용해 어떻게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생각해보자.

먼저 체제화가 일어나도록 학습해야 한다.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영역의 내용이 체제화되어 있다면 큰 노력 없이 단순히 새로운 사실을 읽거나 듣기만 하더라도 기억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한 영역에서 먼저 체제화된 기억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국사를 공부한다고 하면, 고려의 건국과정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고 그 다음으로 고려의 건국과정과 연결되는 역사적 사실들을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고려의 건국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해와 기억의 체제화는 그 이후의 사실들에 대한 기억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EBS 방송의 한 프로그램은 서울대, 스탠퍼드대, 워싱턴대, 카네기멜런대 등 명문대에 입학한 8명의 신입생과 산본중학교 2학년 40명을 대상으로 2초에 한 장씩 100장의 그림카드를 보여주고 다시 기억해 내는 실험내용을 방영한 적이 있다.

이때 중학생 집단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테스트를 했는데 1차 테스트에서는 빈 답안지를 주고 답을 쓰게 했다.

반면 2차 테스트에서는 100개 카드가 곤충 과일 음식 등 10개 항목으로 나누어짐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각 항목이 적힌 답안지를 나눠주고 답을 작성하게 했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1차 테스트에서 평균 23.92개를 기억했던 것에 반해 2차 테스트에서는 이보다 2배 정도인 40.62개를 기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두 배 정도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명문대 신입생 8명의 경우 빈 답안지를 나눠주고 답을 작성하게 하였는데 이들은 평균 46.25개를 기억해 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학생들 모두 100장 카드를 암기할 때 빈 답안지에 자신만의 항목으로 구조화하여 답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명문대 신입생들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각 내용을 체제화(항목을 묶어)해 기억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학업 성취도는 공부의 양이나 내용보다 그 내용을 어떻게 암기하는지 그 방법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요약하면 공부는 한 영역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머릿속에서 그 이해된 내용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한 다음 그 인접영역으로 넘어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런 공부 방식은 기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게 한다.

이와 상반되는 대표적인 공부방식의 예가 벼락치기 시험공부이다. 이때 보통 단순한 암기를 주로 하기 때문에 기억은 체제화되지 않아서 비효율적 학습이 되고 학습된 내용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다.

◆ 기억만큼 잊는 것도 중요하다

= 망각에 대한 몇 가지 사실들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아래에 제시된 에빙하우스(Ebbinghaus)의 망각곡선을 살펴보자. X축은 시간, Y축은 기억량(회상량)을 나타낸다. 대표적인 망각곡선의 형태는 A이다.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이 곡선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망각이 일어나고 대부분이 망각된다. 우리가 어떤 것을 외우는 것이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망각된 80%는 기억 속에서 사라진 것일까? 열심히 외웠는데 헛고생을 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다시 한 번 외우면 B곡선처럼, 또다시 외우면 C처럼 되어서 망각된 양이 적어지고 또한 다시 외우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망각된 것처럼 보이는 기억들도 인출되지 않을 정도의 약한 강도이지만 기억으로 여전히 저장되어 있고 재학습을 하면 이 강도가 강해져서 결국 인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부한 내용은 설사 잊어버렸다 하더라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없어진 것이 아니다. 다시 한 번 복습하면 손쉽게 이 기억을 살릴 수 있다. 또한 흥미 있는 사실은 충분히 외웠는데도 더 외우는 소위 과잉학습을 하면 망각곡선이 A의 형태를 따르지 않고 바로 B, C의 형태를 따른다는 것이다. 역시 공부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결국 공부를 잘 하려면 한 영역에 대해 충분히 체제화된 지식을 형성한 다음 다른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 학습한 내용이 망각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복습을 하면 어렵지 않게 학습된 내용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두 가지 모두 시간과 정신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김청택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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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hammad Yunus

경제일반 2012. 12. 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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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오바마의 치명적 실수

경제일반 2012. 12. 4. 01:43

볼프강 문차우 Wolfgang Munchau FT 칼럼니스트

 

 

오바마 정부로선 끔찍한 출발이었다. 의회가 경기 부양 대책에 구멍을 냈고 금융 구제안은 사실 안(案)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어려웠다. 더 큰 문제는 많은 전문가들에게 갈수록 자명해지고 있는 사실, 즉 미국 금융 부문이 사실상 지급 불능 상태라는 사실을 미국 정부만 집요하게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 금융 부문에 대한 유럽 정부들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계속된 부인(否認)은 경기 침체의 장기화를 가져올 것이다. 은행시스템 개혁은 때를 놓칠 것이고, 세계 경제는 상당 기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운이 나쁘면 글로벌 경기 침체(recession)가 글로벌 불황(depression)으로 바뀔 수도 있다.

이번 위기 과정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정책 당국자들이 너무나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점이다. 세계 무역은 작년 10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11월과 12월엔 자유 낙하했다. 1월과 2월엔 다소 안정됐을지도 모르지만 한국의 1월 무역 통계로 판단하건대 이 또한 너무 희망적인 기대일지 모르겠다. 산업 생산과 주문도 거의 모든 대규모 산업 국가에서 전례 없는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리더들은 국제 공조가 얼마나 필요한지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미국 금융 부문의 현 상태를 살펴 보자. 필요한 부실 자산 상각(빌려준 돈이 떼일 것으로 보고 손실 처리하는 것) 규모가 2조2000억~3조6000억달러로 추정된다. 이중 절반 가량, 즉 1조1000억~1조8000억달러 정도가 미국 안에 있다. 그런데 미국 은행시스템 전체의 자본 규모는 1조4000억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 금융 부문이 사실상 지급 불능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낙관적으로 추정하더라도 남는 돈은 3000억달러에 불과해 은행들은 1조달러 정도의 신규 자본이 필요하다. 이 돈은 물론 정부 외엔 올 곳이 없다. 따라서 전면적이든 부분적이든 국유화는 불가피하다.

물론 내일이 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자산 가치가 기적적으로 회복된다면 미국 금융 부문은 기술적 파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하고 있는 게임이 바로 이것이다. 더 좋은 날을 기다리는 것 말이다. 민간 투자자들이 이성을 되찾아 증권을 사고 팔게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자산가격 회복이 도대체 어디서 올 것인가? 서브프라임 위기의 단초가 된 연체율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아마도 주택가격은 올해도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담보로 한 증권시장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다.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신용카드, 그리고 기업 대출이나 지방정부 채권 같은 다른 자산들도 마찬가지다.

부시 행정부는 부실 자산들을 할인된 가격에 사주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즉 세금으로 민간 부문을 구제하려 했다. 당시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과소 평가한 측면이 있지만 만일 그렇게 했다면 수조달러가 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으로는 결코 문제를 풀지 못했을 것이다.

새 구제 금융안도 기본적으로는 마찬가지다. 다만 부실 자산을 사들이는 데 민간 부문을 끌어들이려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2조달러라는 신문기사 제목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새로 추가되는 돈은 없다. 부시의 옛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 그대로이고 그 중 3500억달러가 남아 있을 뿐이다. 이 돈 가지고는 부족하니 민간 부문을 끌어들여 2조달러의 레버리지를 일으키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프로그램이 은행의 대차대조표에서 독성(毒性) 자산(toxic asset)을 제거할 수 있을지 분명하지 않다. 독성 자산이 남아 있는 한 은행들은 계속 대출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은행을 건전화하는 데 납세자나 채권 보유자 혹은 주주들이 얼마나 비용을 부담해야 할지를 놓고 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이것은 1차적으로 미국의 문제이다. 하지만 구제 금융이든 국유화든 어떤 방법으로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세계 경제에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국유화만은 피하려 한다. 이것이야말로 미국이 이번 위기를 다루는 데 있어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이다. 그리고 미 정부는 재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구제 금융을 지원할 형편이 못되기 때문에 이렇게 복잡한 방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결국 우리는 기본적으로 작년 10월에 있던 자리로 되돌아간 셈이다. 누구도 이번 구제 금융안이 미국 금융 부문을 원 상태로 되돌려 대출을 재개하도록 만들 것으로 믿지 않는다.

만일 부시 정부가 리먼 브러더스의 붕괴 뒤에 미국 은행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됐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국유화를 시작했다면, 혹은 정부 소유의 배드뱅크(bad bank)를 만들어 부실 자산을 사들였다면 우리는 지금쯤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를 다시 연장하고 있다. 정부가 새로운 진실을 인정하기까지 다시 6개월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때쯤이면 경기 침체는 훨씬 악화돼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자의 이라크와의 전쟁에 버금가는 정책 실수를 이미 저질렀을 수도 있다. 그와 그의 조국이 쉽사리 회복하기 힘든 실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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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리더의 잘못된 의사결정 원인과 해결책은

경제일반 2012. 12. 4. 01:31

<출처:동아일보>

욕심-애착-잘못된 기억 올바른 의사결정 발목 잡는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 주를 강타했던 2005년 8월, 미 국토안보지휘센터의 백전노장 매슈 브로더릭 준장은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뉴올리언스 제방에 균열이 생겼다는 정보를 이미 파악했지만 상부에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보고한 후 퇴근해버린 것.
이 보고로 인해 미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고 결국 제방이 무너져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잘못된 의사결정은 이처럼 재앙의 원인이 된다.
충분한 정보를 가진 똑똑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애슈리지 전략경영센터의 앤드루 캠벌 이사 등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최신호(2월호)에 실은 논문을 통해 이기심과 감정적 애착, 잘못된 기억 등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맥킨지의 레니 다이 컨설턴트 등은 충분한 토론과 내부 역량에 대한 객관적 평가 등이 이뤄져야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맥킨지 쿼털리(The Mckinsey Quarterly)에 발표했다. 동아비즈니스리뷰(DBR) 27호(2월 15일자)에 실린 두 논문의 핵심 내용을 간추린다.》

경륜도 틀릴 수 있다는 것 인정

새로운 정보 통해 다각도 검토를

반대의견-수요 제대로 파악해야

실수없이 좋은 의사결정 가능해


○ 잘못된 의사결정의 원인

앤드루 캠벌 이사 연구팀은 훌륭한 리더가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이유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이유는 ‘부적절한 사리사욕’이다. 연구팀은 의사처럼 환자를 잘 치료하겠다는 선의를 가진 전문가들도 때로는 개인적 욕심 때문에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두 번째 이유로는 ‘애착’이 꼽혔다. 간혹 경영자들은 자신이 몸담아온 사업부의 매각을 꺼리곤 한다. 이는 특정 인물이나 장소, 물건 등에 대한 애착이 합리적 판단을 가로막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세 번째 이유는 ‘과거의 기억’이다. 과거 허리케인 대처 과정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왔던 브로더릭 준장은 초기 보고 내용이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판명된 사례를 수차례 목격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연스럽게 ‘확실한 진실’을 파악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는 성향을 갖게 됐다.

결국 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한 후 12시간 동안 뉴올리언스의 제방이 위험하다는 보고를 무려 17차례나 받았지만 확증이 없다며 상부에 잘못된 보고를 하고 말았다. 당시 제방 붕괴 위험이 없을 것이란 보고는 단 두 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는 초기 보고의 신빙성을 의심했던 과거 관행에 빠져 큰 실수를 저질렀다.

이 연구팀은 “브로더릭 준장은 이전까지 허리케인이 닥쳤을 때 침착하게 잘 대처했지만 안타깝게도 해수면보다 지면이 낮은 뉴올리언스 같은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 참사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 체계적 시스템 구축 필요

이 연구팀은 기업의 간부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우선 새로운 정보와 분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한 최고경영자(CEO)가 실적이 부진한 특정 사업부서에 대해 과도한 애착을 갖고 있다면, 해당 사업부의 매각으로 인한 수익이 얼마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다양한 시각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팀은 또 새로운 토론 과정을 만들라고 조언했다. 만약 CEO가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고위 임원들이 실질적으로 토론을 할 수 있는 ‘운영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 광범위하게 정보를 입수하고 활발한 토론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종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른 부서나 조직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필요하다. 일례로 운영위원회가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회사 원로들이 참여하는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이 연구팀은 강조했다. 동료 직원들이 상대방의 아이디어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연구팀은 “많은 리더가 자신의 직관적 판단이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막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과거 기억이나 의사결정권자의 애착 등으로 인해 잘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 경영자의 경륜에만 의존하지 말고 체계적인 안전장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내부역량 객관적 평가가 핵심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성공적 의사결정의 조건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만족스러운 의사결정을 한 경영진은 △수요 및 경쟁사의 반응 예측 △자체 실행 역량에 대한 객관적 평가 △구체적 의사 결정을 위한 최적의 평가 방법론 수립 등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좋은 의사결정을 한 경영진은 △상반되는 증거 발굴하기 △의사 결정권자의 정보 공유 △반대의견 허용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특히 재무 및 전략적 목표를 균형 있게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의사결정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기업의 응답자들은 시장의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으며 당초 계획과 상반되는 증거를 적극 발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맥킨지의 레니 다이 컨설턴트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내부 실행 역량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스로의 역량을 과대평가할 경우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개인의 선호도가 반영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시장 예측 기법이나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도입해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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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300만원으로 20억 만든 젊은 부자(1)

경제일반 2012. 12. 4. 01:28

<출처:다음>

2000년도 자본금 300만원으로 시작해 자산 20억 자본금 10억을 만든 젊은부자 카일 박의 성공수기를 몇 차례에 걸쳐 올리겠습니다. 카일 박의 성공비법을 전수받으시기 바랍니다. ^^

서른셋이 된 지금 전 개인 사업체도 없고 전문인도 아닙니다. 법대를 중도에서 포기하고 변호사 되는 꿈을 접었고 지난 4년 반 동안 그 한을 돈 만드는데 풀어왔습니다. (저는 돈을 번다라는 표현보다 만든다는 표현을 더 좋아합니다) 지금 부터 제가 돈을 만든 비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돈@@ 돈에 대한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옛 어른들은 개도 안 물어가는 것이 돈이라 했습니다. 원숭이 앞에 돈을 갖다 놓으면 관심도 없겠지만 바나나를 놓으면 당장 잡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돈이 눈앞에 있어도 보지를 못합니다. 돈에 관한 관심은 끝도 없지만 서점보다는 신문 가판대의 연예기사나 스포츠 기사, 정치인 편가르기에 몰두합니다.

돈 버는 방법보단 돈을 보는 눈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재테크라는 말이 전 싫습니다. 돈을 버는데 도대체 테크닉이 있겠습니까? 있다 해도 너도 나도 잘들 돈을 번다면 돈의 가치는 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돈을 버는 방법보단 돈을 보는 눈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현재 재산 20억, 5년내 100억 목표.
현재 자산 20억 자본금 10억을 모았습니다. 계약중인 매물까지 포함하면 집이 11채가 되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60평 3층집이고 얼마 전 이사해서 집 치장 하는 데 처음으로 7000만원이란 거금을 시원스레 썼습니다.
작년까지 전 5평짜리 집에서 침대를 곧 서재며 식탁이며 거실소파로 사용하며 비좁게 살아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5년 동안 100억을 만들 계획입니다. 처음 자본금 300만원으로 이만큼 이루었으니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겁니다.


절대 자신의 부(돈)에 대해 주위에 자랑하지 말라.
전 자랑하는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주위 분들은 제가 집이 11채 있는지 잘 모릅니다. 이건 마치 유태인이 주일날 몰래 골프 치다 홀인원하는 심정과 비슷한 거죠.

안식일을 안 지킨 그 유태인은 자랑할 상대를 찾지 못할 겁니다. 자랑은 못해도 자신감은 생깁니다. 전 글을 쓰며 마음껏 자랑 하렵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현실에선 저의 작은 성공을 꼭꼭 숨기렵니다.


언젠가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상장을 표구해서 제 서재에 걸어 놓으려다 인쇄소에서 재미있는 상패를 봤습니다. 어느 분이 골프대회에 나가서 67타를 치고 너무 기뿐 나머지 골프 스코어 차트를 표구했더군요 증인 3명의 이름과 함께 말이죠. 돈을 번다는 것은 골프하곤 틀리죠. 절대 자신의 부를 주위 분들에게 알리지 마십시오. 적어도 어느 정도 성취하기 전까진 말입니다.



20억을 이룬 과정 ... 돈이 필요했으며 돈이 목적!!!
20억을 이룬 과정의 시작을 말하려 하면 2000년도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때 전 슈퍼마켓에서 신라면을 살지 삼양 라면을 사야 할 지 고민(삼양 라면이 100원인가 더 싸답니다)하는 제 자신에 실망해서 결국 라면을 다 먹지 못하고 혼자 울었답니다. 전 지금도 마켓에서 계산할 때 돈이 모자라 물건을 도로 내려 놓는 사람을 볼 때면 종종 제가 대신 돈을 내주곤 합니다.
돈이 필요했습니다. 아니 성공이 하고 싶었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은 바로 부의 축적이기에 돈을 벌기로 작정했죠


10년을 공부해도 부족한 영어실력이 미국에서 6개월만 있으면 부쩍 늡니다. 공간을 이동해서 10년이란 시간을 6개월로 단축시킨 셈이죠.

탈무드는 시간이 돈이라고 가르칩니다. 무엇보다 전 자신이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법 공부까지 한 나에게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굉장한 부담이었죠 아무 도 없는 곳에서라면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0도 드디어 돈을 벌기 위한 제 뉴욕 생활이 시작됩니다.


20억을 이룬 과정 ... 단돈 $1도 급하지 않은 돈은 없다.
$1500(원화 165만원)을 제게 빌려간 동생이 전화를 했습니다. 몇 일 전 제가 음성 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그 동생이 묻더군요


"형 급하지 않으면 ....."
"단돈 $1도 급하지 않은 돈이란 없다. 그 돈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급하거나 여유 있거나 할 뿐이야!"


제 단호함에 놀랐는지 동생은 미쳐 말을 마치지 못했습니다.
돈이란 흐르는 물과 같아서 그 물을 사용하는 주체와 용기에 따라 그 속도와 모양이 달라집니다.

전화를 마치 기전 제 동생에게 충고 하나를 했습니다.


"$2000불짜리 샤넬 가방 속에 $50을 넣어 다니는 것보다 $50짜리 가방 안에 $2000을 넣고 다닌다면 결코 넌 $1이 급할 일은 없을 것이야"


20억을 이룬 과정 ... 미국처럼 벌고 한국처럼 소비하자.
처음 말씀 드렸지만 아직도 제 사업체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옷장 사를 하다 망해 본 적은 있습니다. 그리 손실이 크진 않았지만 많은걸 배웠답니다.


미국선 한국보다 기본 급여가 좋습니다. 하지만 지출 또한 높았고 급여가 월등히 많은 직장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법률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한 달에 250만원을 벌었는데 집세와 차 유지비 보험료, 세금 등을 빼면 남는 게 없더군요 가난의 악순환이죠 그렇게 3개월 가량 보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벌고 한국에서처럼 소비 한다면 다시 말해 높은 급여에 기본 생활비를 한국수준으로 줄인다면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법률사무소로 직장을 옮기고 차를 처분했습니다. 집은 잠만 자는 곳으로 옮기고 낮에는 법률사무소 매니저로 밤엔 나이트 클럽 웨이터로 드디어 저의 짧고도 긴 "닭장 생활"이 시작됐답니다.


시간당 $10 받는 번역일로 법률사무소에 출근했습니다. 일거리는 무한대로 있었고 일요일도 일거리를 가져와 한 주에 70시간 이상 일했습니다. 법률서적을 번역하다 시나브로 실무를 배웠고 법률 보조원을 거쳐 사무장까지 진급하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20억을 이룬 과정 ... 돈을 버는데 중요한 3W
문무를 겸비하고 무지하게 돈을 밝히시는 변호사님(서울대학교 공대, 유펜에서 법대)을 관찰한 결과 한가지 결론을 냈습니다.

돈을 버는 데는 세가지, 3 W 가 중요하다는 점.


1. Money Wise
2. Time Wise
3. People Wise


그 변호사님은 출근 후 2시간은 글을 씁니다.
고객유치차원의 Infomercial (Information & Commercial)성 사설입니다. 글을 지역 신문사들에 win fax로 보냅니다. 2, 3 곳에서 연락이 오면 원고료를 받고 글을 올립니다. 물론 글 밑에는 변호사 사무실 연락처가 적힙니다. 돈을 받고 광고를 하는 셈이죠. 한 장 한 장의 글들은 년 말에 책으로 출간됩니다. 인쇄 비용은 출판사가 맡고 인세는 10%를 받습니다. 신문에 실린 글들과 책들은 엄청난 광고효과와 공신력을 창출합니다.


지출 없는 광고로 부를 이루었고(Money wise) Computer와 Networking으로 시간을 절약(Time wise)했으며 자신은 컴맹임에도 불구하고 People Wise를 통해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보충했습니다.

흔히들 시간은 곧 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시간이 곧 돈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Leverage effect (지렛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선 시간이 people, system, tool이 새 가지와 유기적으로 맞물려 극대화될 때 경제적 부를 이룰 수 있습니다.

변호사는 돈을 벌려 하지 않았고 돈이 자동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과 시스템의 장치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맥 구축을 통해 비즈니스를 운영했던 것입니다.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의 시스템을 연구하시길 바랍니다.


지구에서 가장 높다는 산,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기 위해 수백 년이 걸렸지만 첫 등정이 이루어진 후 바로 일년 뒤에 두 번째 등정에 성공하고 매해 전세계에서 12명 이상의 탐험가들의 등정이 성공합니다. 한번 길이 이루어지면 그 길이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기회로 제공됩니다. 그 길에는 수많은 실패의 경험들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어떤 길을 걷고 있었나요?
비행기를 타 보시죠 비즈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경제 신문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석 탑승자들은 연예 잡지들만 읽고 있는걸 많이 목도 합니다. 쇼 프로 MC들이 나와 깔깔대는 시간에 돈을 벌고 있는 건 당신이 아니라 연예인들입니다. 한 시간 출연료로 우리 월급의 몇 배를 벌어갑니다.


탈무드에 78대 22룰이 있습니다.
본인이 78%를 갖기 위해선 나머지 22%를 베풀라는 말입니다. 정사각형 속 원이 78%면 나머지 네 모퉁이의 비율이 22%, 공기 중 산소와 질소의 비율, 인체 내 혈액을 포함한 물과 기타 장기들의 비율들이 78 %대 22%로 이루어져 있다 합니다. 바꿔 말하면 22%를 얻기 위해선 상대방의 78%를 인정하고 배 아파하지 말라는 의미도 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본인보다 상대방의 이익이 많으면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비즈니스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사촌이 땅 사서 배 아파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상대방의 22%로 자신도 78%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열거한 3가지 w중 제가 돈 버는데 가장 요긴하게 사용된 것은 People Wise였습니다. people wise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OPM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돈(Other People's Money)이란 뜻이죠.

저는 아둔해서 "은행은 돈을 맡기는 곳이 아니라 돈을 가져오는 곳이다"라는 평범한 지리를 깨닫는데 30년이 걸렸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평생 동안 꼬박 은행에 예금하시던 돈들은 바로 부자들이 더 큰돈을 만드는 지렛대로 이용 된 겁니다.


다른 사람들의 돈(Other People's Money)을 합법적으로 잘 사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답니다. 물론 불법적으로 사용하면 사기꾼소릴 듣겠죠. 여기서 다른 사람들이란 은행과 국가도 포함됩니다. 세금을 합법적으로 연기(defer)시키는 일도 돈을 만드는 과정인 것이죠.


1년쯤 일하니 돈이 모이기 시작했고 욕심을 내 second job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부자(1)

= 조만간 2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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