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웃음 소리가 들린다
사회일반 2012. 9. 9. 18:09김대중 찍고, 노무현 찍었던 전북 익산 출신, 신림동 거주하는 75년생이다. 지금껏 어느 선거도 빠져본적이 없었으나, 난생 처음 기권을 생각하는 소시민이다. (죄송, 편의상 경어체는 생략할께요...)
위의 이력만으로도 본인이 어떤 성향을 가졌으리라는 것은 설명하지 않고도 이해하리라 믿는다. 꺾이지 않는 이명박 지지율을 보면서 어떤 마음을 갖고 있으리라는 것도 다 알 것이다.
나를 정말 참담하게 만드는 것은, 저편의 유능함이 아닌, 이편의 무능함이다. 전쟁이든 격투기든 승부를 가르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가 이길때 이기더라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지금의 박근혜가 그걸 아주 잘 실천하고 있다.(이회창 공이 크지만)
그러나 작금의 범여권은 우습게 보인다. 적어도 한나라당 후보들과 지지자들의 눈에는 그저 우스운 도토리들의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 도대체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보수와 진보 구도에서 보수쪽의 이회창이 삼수를 각오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 이인제 효과를 경험할만큼 한 인간들이다. 적전분열은 자멸이라는 것을 배운 인간들이다. 그런데 나왔다. 적전 분열해도 충분히 이길만큼 범여권은 허접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회창 지지율이 2위를 고수함으로 이들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명박이 노심초사하는 것은 이회창이 당선되는 것이다. 정동영은 아예 눈에 보이지도 않는가보다.
이처럼 이회창과 한나라당에게 농락당할만큼 당해놓고서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범여권이 내 속을 새까맣게 타오르게 하는 것이다. 도대체 뭐가 민심인지 눈치도 못챌만큼 눈멀고 귀먹은 이들의 한심한 작태가 나를 피눈물나게 한다.
집값 오르고 사교육비 오르고 취직 안되는 상황을 보며 민심은 '무능'을 느꼈다.
거시경제지표는 좋고, '제가 경제는 참 잘했습니다' 말씀하시는 대통령을 보며 민심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이명박 지지율 안 빠진다고 노망난 국민이네 하는 발언을 들으며 민심은 '오만무례함'을 느낀다.
한나라당의 무책임함과 조중동의 거짓놀음은 언급의 가치도 없지만, 적어도 이런 모습들은 범여권 스스로가 무덤을 판 것 아닌가? 차라리, 거짓으로라도 참회의 눈물을 흘렸으면 지금처럼 민심이 떠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민심이 범여권과 현 정부를 보며 '무능하고, 말 안통하고, 싸가지까지 없는 정권'이라고 인식하는 것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조중동이 나팔불어대서 과대포장도 했겠지만, 기본적으로 껀수를 제공한게 누구냐는 말이다.
대통령직과 국회 과반수를 줬는데, 한나라당때문에 개혁실패했다고 주장하면, 한나라당이 듣고 '아 이놈들 참 무서운 놈들이구나,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 요렇게 생각하겠는가? 정말 개혁할 생각이 있었으면 날치기라도 해서 추진했어야 할 것 아닌가?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해놓고, 야당과 언론탓이라고 변명하면 어느 국민이 그 말을 믿어주냔말이다.
이런 삽질을 계속해서 반복해왔으니까 범여권이 이렇게까지 우습게 보이고 이회창에게 조롱당하고 있는 것이다.
작금의 사태도 별로 다를것도 없다. 정말 한나라당 후보에게 위압감을 주려했다면 제대로된 조직력과 추진력과 공약을 보여주는게 정석이다. 무슨 대학입시를 폐지한다는 달나라 토끼잡는 공약이나 내놓고, 쥐꼬리만한 지지율 가진 것들이 내년 총선 바라본답시고 친절하게 적전분열까지 해주고 있는 한나라당 앞에서 단일화 하나도 못해내고 있고, 하는 거라고는 그저 김경준 입이나 바라보고 앉아 일간신문에 네거티브 광고나 해대고 앉았으니, 대체 표를 줄래야 줄수가 없다.
웃기는 건 이명박 지지율이 빠지면, 정동영이나 문국현이 당선될줄 안다는 거다. 착각도 이런 착각이 없다. 노망도 이런 노망이 없다. 이명박 지지층이 도대체 누군줄 알고, 이명박 낙마하면 정동영된다는 개꿈을 꾸고 있는거냐? 이명박 감방가면 이회창이 50%지지율로 대권 먹는거다. 그게 눈에 안 보이냐? 죽쒀서 누구줄거 같아서 노망 운운이냐? 김근태에게 묻고싶다. 밥은 먹고 다니냐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뭉치지 못하는 것들이 정권을 잡아봐야 밥그릇 쌈질밖에 더하겠는가?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어서 경제를 살리겠다고 큰소리냔 말이다. 이러니 한나라당이 비웃지 않을수 있겠는가?
다음 아고라를 들어와봐도 이 답답한 마음이 풀리지는 않고 오히려 더 쌓여만 간다.
온갖 비리와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명박 지지율이 꺾이지 않는 근본 이유에는 눈을 감고 귀를 막고 그저 이명박과 그 지지자 욕이나 해대는 아고라에서 무슨 위협이 느껴지겠는가?
사실 아고라가 무슨 힘이 있어 정책을 입안하고 나라를 바꾸겠는가? 그런거 다 이해한다. 그러나, 적어도 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아갈 바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글에 추천이 달려야 정상아닌가? 그래야 한나라당 애들이 보고 위협을 느낄거 아닌가. '아, 이 쉐이들 겁나 개념있네, 무서버라...' 이런 생각좀 들게 해야할거 아닌가.
그런데 현실은 웃기고 자빠졌다.
온통 이명박 욕질밖에는 볼게 없고, 지지율의 원인 분석이랍시고 해놓은 것이, 전화조사는 믿을 것이 못된다는 구차한 변명에, 조중동에게 선동되어 뇌가 빠진 인간들이라 이명박 찍는다는 어처구니없는 소리에, 뭐 여기가 매트릭스의 네오라는 둥 완전 현실도피적 헛소리만 나발거려댄다. 심지어는 교회 장로라서 기독교 표가 나와서 그런다고 애꿏은 교회다가 돌 던져댄다... 완전 개가 웃다가 턱빠질 소리다. 그런데 이런 헛소리에는 줄줄이 추천달리고 베스트 글로 떠오른다.
반대로 노무현과 범여권 비판하는 글은 저쪽 한 구석에 찬밥신세되거나, 좀 과격하게 쓰면 떼거지로 몰려와서 다구리 놔버리고 뇌없고 노망든 한빠라고 몰아붙인다. 이 글도 찬밥 먹기 딱 좋다.
이 글 읽으면서 기분 불쾌할 사람 꽤 있을거라 예상한다. 욕먹을거 각오하고 썼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입장을 바꿔서 당신이 이명박이나 이회창이라 생각해보자. 여기 다음 아고라에 와서 베스트 간 글들 읽으면서 공포와 위협을 느끼겠는가? '아 이 쉐이들 정말 개념있네, 조심해야겠다' 요런 생각을 하겠는가? 아니면 'ㅋㅋㅋㅋㅋ 지들이 매트릭스의 네오래~~ 아놔 배꼽 분실신고해야겠다'라고 하겠는가?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조폭과 비슷한 성향이 있다. 대들면 대우해주고, 우습게 보이면 밟아버린다. 우리 모습이 개념있어 보이는가? 우습게 보이는가? 이딴 식으로 현실과 유리되면 될수록 좋아하는 건 조중동이다. '보라, 저 철없는 아고라 찌질이들을... 이명박이 장로라서 표나온댄다~ 까갈갈갈~ 그에 비하면 우리는 얼마나 품격있는 언론인가~' 이 소리 안하겠는가?
IMF원죄세력에 구태수구꼴통 세력에 정권을 넘겨주는 건 정말이지 피눈물나는 짓이다. 그러나, 제대로 정신차려야 다음에 뺏어오는 거라도 할수 있는 것이다. 하다못해 우습게 보이지라도 않아야, 저쪽이 긴장하고 정치할 수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흐뭇한 미소지으며 이명박이 당선되나, 이회창이 당선되나 행복해하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나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일이라면 지금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는 것이 조국과 민족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부탁이다. 우리, 제발 우습게 보이는 일만은 그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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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해서 쓴 글이 아고라 대문짝에 걸리다니... 거참 당황스럽네... 추천수 900을 넘어갈 줄이야... 헐... 찬밥 먹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황송황송~
댓글 하나하나 찬찬이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두서없는 글에 과분한 칭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논지를 정확히 읽어낸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한문장으로 제 심정을 정확히 짚어서 움찔하기도 했습니다..ㅋ 때로 어이상실의 수준이하 댓글도 간혹 보입니다만, 제글을 어떻게 해석하든 그건 독자들의 권리겠지요. 뭐, 그런 거에 일일이 응답은 안할랍니다.
뭐,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울컥해서 쓴 글이라 무슨 대안을 내놓자, 어떤 후보를 밀자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대안이 뭐냐고 묻는 분들께 할말없군요. 그러려고 쓴게 아니니...^^;
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올바른 '대안제시'에 앞서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냉철한 '상황분석'과 예리한 '원인파악'이라 생각합니다. '상황분석-원인파악-대안제시' 이게 제가 생각하는 기본틀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진보든 보수든 마음 열고 건전한 토론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1단계 기초 돌덩이 하나 던진것 뿐입니다. 모쪼록 다른 많은 분들이 더 좋은 글들을 올리고 발전적 토론의 장이 되어 위정자들도 들어와보고 감탄하고 도전받고 돌아가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대통령이 누가 되냐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걸맞는 시민의식 형성-남을 인정하며 공존할 줄 아는 것은 훨씬 더 중요한 것일테니까요...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꾸벅~
맹바기 참 싫어하는데, 요즘은 병여가 만만치 않게 실망을 주네요.
공감가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ㅠㅠ
그나저나 검찰도 쩝...
출처: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38173
위의 이력만으로도 본인이 어떤 성향을 가졌으리라는 것은 설명하지 않고도 이해하리라 믿는다. 꺾이지 않는 이명박 지지율을 보면서 어떤 마음을 갖고 있으리라는 것도 다 알 것이다.
나를 정말 참담하게 만드는 것은, 저편의 유능함이 아닌, 이편의 무능함이다. 전쟁이든 격투기든 승부를 가르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가 이길때 이기더라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지금의 박근혜가 그걸 아주 잘 실천하고 있다.(이회창 공이 크지만)
그러나 작금의 범여권은 우습게 보인다. 적어도 한나라당 후보들과 지지자들의 눈에는 그저 우스운 도토리들의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 도대체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보수와 진보 구도에서 보수쪽의 이회창이 삼수를 각오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 이인제 효과를 경험할만큼 한 인간들이다. 적전분열은 자멸이라는 것을 배운 인간들이다. 그런데 나왔다. 적전 분열해도 충분히 이길만큼 범여권은 허접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회창 지지율이 2위를 고수함으로 이들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명박이 노심초사하는 것은 이회창이 당선되는 것이다. 정동영은 아예 눈에 보이지도 않는가보다.
이처럼 이회창과 한나라당에게 농락당할만큼 당해놓고서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범여권이 내 속을 새까맣게 타오르게 하는 것이다. 도대체 뭐가 민심인지 눈치도 못챌만큼 눈멀고 귀먹은 이들의 한심한 작태가 나를 피눈물나게 한다.
집값 오르고 사교육비 오르고 취직 안되는 상황을 보며 민심은 '무능'을 느꼈다.
거시경제지표는 좋고, '제가 경제는 참 잘했습니다' 말씀하시는 대통령을 보며 민심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이명박 지지율 안 빠진다고 노망난 국민이네 하는 발언을 들으며 민심은 '오만무례함'을 느낀다.
한나라당의 무책임함과 조중동의 거짓놀음은 언급의 가치도 없지만, 적어도 이런 모습들은 범여권 스스로가 무덤을 판 것 아닌가? 차라리, 거짓으로라도 참회의 눈물을 흘렸으면 지금처럼 민심이 떠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민심이 범여권과 현 정부를 보며 '무능하고, 말 안통하고, 싸가지까지 없는 정권'이라고 인식하는 것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조중동이 나팔불어대서 과대포장도 했겠지만, 기본적으로 껀수를 제공한게 누구냐는 말이다.
대통령직과 국회 과반수를 줬는데, 한나라당때문에 개혁실패했다고 주장하면, 한나라당이 듣고 '아 이놈들 참 무서운 놈들이구나,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 요렇게 생각하겠는가? 정말 개혁할 생각이 있었으면 날치기라도 해서 추진했어야 할 것 아닌가?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해놓고, 야당과 언론탓이라고 변명하면 어느 국민이 그 말을 믿어주냔말이다.
이런 삽질을 계속해서 반복해왔으니까 범여권이 이렇게까지 우습게 보이고 이회창에게 조롱당하고 있는 것이다.
작금의 사태도 별로 다를것도 없다. 정말 한나라당 후보에게 위압감을 주려했다면 제대로된 조직력과 추진력과 공약을 보여주는게 정석이다. 무슨 대학입시를 폐지한다는 달나라 토끼잡는 공약이나 내놓고, 쥐꼬리만한 지지율 가진 것들이 내년 총선 바라본답시고 친절하게 적전분열까지 해주고 있는 한나라당 앞에서 단일화 하나도 못해내고 있고, 하는 거라고는 그저 김경준 입이나 바라보고 앉아 일간신문에 네거티브 광고나 해대고 앉았으니, 대체 표를 줄래야 줄수가 없다.
웃기는 건 이명박 지지율이 빠지면, 정동영이나 문국현이 당선될줄 안다는 거다. 착각도 이런 착각이 없다. 노망도 이런 노망이 없다. 이명박 지지층이 도대체 누군줄 알고, 이명박 낙마하면 정동영된다는 개꿈을 꾸고 있는거냐? 이명박 감방가면 이회창이 50%지지율로 대권 먹는거다. 그게 눈에 안 보이냐? 죽쒀서 누구줄거 같아서 노망 운운이냐? 김근태에게 묻고싶다. 밥은 먹고 다니냐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뭉치지 못하는 것들이 정권을 잡아봐야 밥그릇 쌈질밖에 더하겠는가?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어서 경제를 살리겠다고 큰소리냔 말이다. 이러니 한나라당이 비웃지 않을수 있겠는가?
다음 아고라를 들어와봐도 이 답답한 마음이 풀리지는 않고 오히려 더 쌓여만 간다.
온갖 비리와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명박 지지율이 꺾이지 않는 근본 이유에는 눈을 감고 귀를 막고 그저 이명박과 그 지지자 욕이나 해대는 아고라에서 무슨 위협이 느껴지겠는가?
사실 아고라가 무슨 힘이 있어 정책을 입안하고 나라를 바꾸겠는가? 그런거 다 이해한다. 그러나, 적어도 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아갈 바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글에 추천이 달려야 정상아닌가? 그래야 한나라당 애들이 보고 위협을 느낄거 아닌가. '아, 이 쉐이들 겁나 개념있네, 무서버라...' 이런 생각좀 들게 해야할거 아닌가.
그런데 현실은 웃기고 자빠졌다.
온통 이명박 욕질밖에는 볼게 없고, 지지율의 원인 분석이랍시고 해놓은 것이, 전화조사는 믿을 것이 못된다는 구차한 변명에, 조중동에게 선동되어 뇌가 빠진 인간들이라 이명박 찍는다는 어처구니없는 소리에, 뭐 여기가 매트릭스의 네오라는 둥 완전 현실도피적 헛소리만 나발거려댄다. 심지어는 교회 장로라서 기독교 표가 나와서 그런다고 애꿏은 교회다가 돌 던져댄다... 완전 개가 웃다가 턱빠질 소리다. 그런데 이런 헛소리에는 줄줄이 추천달리고 베스트 글로 떠오른다.
반대로 노무현과 범여권 비판하는 글은 저쪽 한 구석에 찬밥신세되거나, 좀 과격하게 쓰면 떼거지로 몰려와서 다구리 놔버리고 뇌없고 노망든 한빠라고 몰아붙인다. 이 글도 찬밥 먹기 딱 좋다.
이 글 읽으면서 기분 불쾌할 사람 꽤 있을거라 예상한다. 욕먹을거 각오하고 썼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입장을 바꿔서 당신이 이명박이나 이회창이라 생각해보자. 여기 다음 아고라에 와서 베스트 간 글들 읽으면서 공포와 위협을 느끼겠는가? '아 이 쉐이들 정말 개념있네, 조심해야겠다' 요런 생각을 하겠는가? 아니면 'ㅋㅋㅋㅋㅋ 지들이 매트릭스의 네오래~~ 아놔 배꼽 분실신고해야겠다'라고 하겠는가?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조폭과 비슷한 성향이 있다. 대들면 대우해주고, 우습게 보이면 밟아버린다. 우리 모습이 개념있어 보이는가? 우습게 보이는가? 이딴 식으로 현실과 유리되면 될수록 좋아하는 건 조중동이다. '보라, 저 철없는 아고라 찌질이들을... 이명박이 장로라서 표나온댄다~ 까갈갈갈~ 그에 비하면 우리는 얼마나 품격있는 언론인가~' 이 소리 안하겠는가?
IMF원죄세력에 구태수구꼴통 세력에 정권을 넘겨주는 건 정말이지 피눈물나는 짓이다. 그러나, 제대로 정신차려야 다음에 뺏어오는 거라도 할수 있는 것이다. 하다못해 우습게 보이지라도 않아야, 저쪽이 긴장하고 정치할 수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흐뭇한 미소지으며 이명박이 당선되나, 이회창이 당선되나 행복해하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나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일이라면 지금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는 것이 조국과 민족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부탁이다. 우리, 제발 우습게 보이는 일만은 그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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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해서 쓴 글이 아고라 대문짝에 걸리다니... 거참 당황스럽네... 추천수 900을 넘어갈 줄이야... 헐... 찬밥 먹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황송황송~
댓글 하나하나 찬찬이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두서없는 글에 과분한 칭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논지를 정확히 읽어낸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한문장으로 제 심정을 정확히 짚어서 움찔하기도 했습니다..ㅋ 때로 어이상실의 수준이하 댓글도 간혹 보입니다만, 제글을 어떻게 해석하든 그건 독자들의 권리겠지요. 뭐, 그런 거에 일일이 응답은 안할랍니다.
뭐,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울컥해서 쓴 글이라 무슨 대안을 내놓자, 어떤 후보를 밀자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대안이 뭐냐고 묻는 분들께 할말없군요. 그러려고 쓴게 아니니...^^;
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올바른 '대안제시'에 앞서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냉철한 '상황분석'과 예리한 '원인파악'이라 생각합니다. '상황분석-원인파악-대안제시' 이게 제가 생각하는 기본틀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진보든 보수든 마음 열고 건전한 토론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1단계 기초 돌덩이 하나 던진것 뿐입니다. 모쪼록 다른 많은 분들이 더 좋은 글들을 올리고 발전적 토론의 장이 되어 위정자들도 들어와보고 감탄하고 도전받고 돌아가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대통령이 누가 되냐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걸맞는 시민의식 형성-남을 인정하며 공존할 줄 아는 것은 훨씬 더 중요한 것일테니까요...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꾸벅~
맹바기 참 싫어하는데, 요즘은 병여가 만만치 않게 실망을 주네요.
공감가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ㅠㅠ
그나저나 검찰도 쩝...
출처: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3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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