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과 크레아틴

건강 2012. 8. 25. 21:15
출처 Bellydancer | 벨리댄서
원문 http://blog.naver.com/kamgic0mi/20013562083
운동에 맛을 들일수록, 또 운동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수록 약물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 약물이라고 해서 애너볼릭 스테로이드 같은 치명적인 걸 말하는 건 아닙니다. 일부 정신나간 선수들이 간혹 이런 약물을 복용해서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만, 뭣보다도 건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 운동애호가들이야 그럴 일이 절대로 없겠지요.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크레아틴이나 카페인, 리필 같은, 차라리 음식이라고 해야 할 약물입니다. 이중 오늘은 크레아틴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크레아틴의 제조 및 판매가 금지돼 있습니다. 묘한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판매가 허용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경로를 통해 제품이 돌아다니고 있고 일부 국내 회사에서는 아예 내놓고 팔더군요.

아무튼 많은 보디빌더들이 이 약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이를 복용하고 있고요. 그 이유는 크레아틴이 근육의 생성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사전에서 크레아틴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아미노기 대신에 구아니딘기를 가진 아미노산 유사 물질. 척추동물의 근육 속에 다량으로 존재한다. 크레아틴은 ATP(고에너지 인산복합체)를 빠르게 만들어냄으로써 강한 체력을 만들어 준다. 즉 더 많은 에너지의 사용을 가능케 해준다. 또한 근육을 커지도록 만들어 준다.'

이대로라면 크레아틴은 엄청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금지품목임에도 남대문시장 등에서 크레아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고요. 외국에서는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 등도 이 크레아틴을 먹는다고 하네요. 이건 올해초 지단이 이탈리아 토리노의 법정에서 시인한 사실입니다. 지단의 말에 의하면 6년 동안 크레아틴을 먹어 왔으며 자신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축구, 야구 등 많은 종목의 선수들이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크레아틴은 소변을 통해 항상 조금씩은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의 금지 약물은 아닙니다. 우리 몸에서 자체 생성까지 되는 물질이니까요. 또 붉은색 고기나 생선 등에도 많이 있고요.

이렇게 본다면 크레아틴은 참 좋은 물질이고 우리 몸에 안맞을 이유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왜 크레아틴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일까요? 그것은 크레아틴이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부작용입니다. 과다섭취시, 혹은 장기간 섭취시 근육경련, 수분 부족에 의한 열사병, 발열, 근육 상해 등의 위험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약할 경우에는 크레아틴이 혈액에 축적되어 독소로 작용, 신장 기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등에서는 크레아틴의 판매가 허용된다고 했지만 실은 시애틀 매리너스팀 등 몇몇 구단에서는 자체적으로 선수들에게 복용을 금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도 크레아틴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거든요.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 몸은 크레아틴을 생성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크레아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그 능력이 감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크레아틴을 먹더라도 한두달 복용 후 한달 정도는 끊는 식으로 해야 우리 몸의 자체 생성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복용방법도 까다롭습니다. 최초 5일간은 약 5g을 식사나 트레이닝 전후에 나누어 섭취해야 하고 크레아틴이 충분히 근육에 저장이 된 후에는 하루 2∼3g을 섭취하여 꾸준히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술, 담배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하루에 1.5리터 이상의 물을 반드시 마셔야 합니다. 이처럼 크레아틴이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다 보니 과다 복용시 내분비계 호르몬에 이상이 초래되기도 한다는 거죠.

크레아틴이 필요한 경우는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야 하는 운동, 즉 보디빌딩이나 단거리 등입니다. 더욱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 선수들이라야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중급자들이 선수들 흉내를 내려고 했다가는 자칫 역효과나 부작용만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실 일입니다. < pc@>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 만들기 10계명  (0) 2012.08.25
무릎 보호 작전  (0) 2012.08.25
보디빌딩 정신적 훈련  (0) 2012.08.25
마늘의 효능과 마늘 이용법  (0) 2012.08.25
위에 좋은 음식  (0) 2012.08.25
: